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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Special VR Human Documentary] Meeting You

- Director 김진만, 김종우, 조윤미
- Writer 최미혜
- Category Documentary
- Year 2020
- Episode
- Running Time
- Homepage http://program.imbc.com/meet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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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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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속 가장 따뜻한 기억은 무엇인가요?하늘나라에 있는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제작진은 이런 질문을 가지고 휴먼 다큐멘터리와 VR(가상현실)을 접목해 보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가장 최전선의 기술인 가상현실, 인공지능, 실감콘텐츠가 게임처럼 재미를 주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누군가의 기억 속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을 VR(가상현실)로 구현해, 따뜻한 기억의 순간을 다시 불러오려 한다. 더 나아가 기술이 인간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닿을 수 있을지 그 가능성까지 만나본다.
시즌 1. 너를 만났다 (60min x 2eps)
네 아이의 엄마였던 장 지성 씨는 3년 전 가을, 일곱 살이 된 셋째 딸 나연이를 떠나보냈다. 목이 붓고 열이 나기에 그저 감기인 줄 알았던 병은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귀 난치병으로 발병한 지 한 달 만이었다.
엄마의 바람은 하루만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나연이가 좋아하던 엄마표 미역국을 끓여준 뒤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한 번도 잊은 적 없다고 말해주는 것. 집안 곳곳 나연이 사진을 놓아두고 매달 가는 납골당에는 생전 좋아하던 장난감을 넣어준다.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는 의미에서 나연이의 이름과 생일을 몸에 새기기도 했다. 기억하지 않으면 세상에 있었다는 사실이 잊힐까 두렵다는 엄마는 어떻게든 존재했다는 기억을 남기고 싶다. 가족의 간절한 바람을 담아 기억의 새로운 방법이 될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시즌 2. 로망스 (60min x 2eps)
딸부잣집 아빠의 좌충우돌 생활기
아내를 사별로 잃은 남편 김정수씨. 아내와 뜨거운 사랑을 했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지만 아내를 잃고 나니 왜 살아야 하는지 몰랐다. 다섯 아이나 되는 아이들을 아내 없이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서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딸들 때문에 더욱 고민이라는 남편. 네 딸들의 아빠로서 많은 고민을 하며 난관을 하나하나 극복해나가는 아빠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아이들을 사랑했던 엄마, 그녀의 특별한 메세지
셋째(현재 13세), 넷째(현재 11세), 다섯째(현재 9살)의 기억 속에서 엄마는 아파서 누워있던 모습만 생각날 뿐이다. 엄마 이야기를 하면 신나게 놀던 아이들의 표정은 금세 어두워진다. 엄마에 대한 기억은 항상 아픈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엄마가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엄마의 사랑과 진심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려보며, 동시에 그녀의 건강했던 모습을 복원함으로서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본다.
다섯 아이들의 엄마였지만, 아내 성지혜씨는 남편 김정수씨의 특별한 사랑이다. 남편의 곰같이 우직한 사랑을 복원해보며 아내, 엄마의 부재를 극복해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담아낸다.
시즌2. 용균이를 만났다 (60min x 1eps)
24세의 청년 노동자 김용균씨는 2018년 12월 10일 밤 태안화력발전소설비를 점검하던 중 벨트와 롤러 사이에 몸이 끼어 숨졌다.현장은 어두웠고, 2인 1조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아들의 죽음 후 용균엄마인 김미숙씨는 각종 비정규직 집회에 참여한다. 사고의 원인이 용균씨의 부주의한 작업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였음을 밝히고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을 원한다. 엄마에게 애교많던 아들, 김용균을 우리가 구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