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집여자
- Director 권석장
- Writer 박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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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ing
손현주, 유호정, 김성택, 변정수
- Category Drama
- Date 2003
- Episode
- Running Time
- Homepage http://www.imbc.com/broad/tv/drama/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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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iler
User Stre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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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Login결혼은 더 이상 종신보험이 아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결혼식장을 나서지만, 사랑에도 엄연히 유통기한이 생겨버렸다...
[앞집 여자]는 중산층 아파트의 평범한 30대 부부 세쌍의 결혼과 외도의 좌충우돌한 일상을 통해 '결혼해 산다'는 것의 의미를 경쾌하게 들여다보는 드라마다. 너무 늦게 찾아온 사랑(외도)으로 예기치 않게 결혼생활의 일대 위기를 맞은 세 쌍의 부부는, 7년여의 짧지 않은 결혼생활을 통해 울고 웃고 때로는 사랑하고 미워하며 알게 모르게 쌓아온 자기들만의 내공으로 그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해간다. 비온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고 했던가...
▶ 미연 이야기
결혼해서 7년 동안 아이 낳고 살림하며 전업주부로만 살아온 미연은 요즘 사는게 별 재미가 없다. 남편에게 큰 불만도 없고 결혼생활도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지만 왠지 가슴 한구석이 문득문득 허전해온다. 된장찌개를 끓여 저녁식탁을 차리거나 동네 여자들하고 수다를 떨다가도 문득 이렇게 그저 그런 아줌마로 늙어버린다 생각을 하면 저도 모르게 한숨이 새나온다. 아직은 여자이고 싶고 모든 것을 포기하기엔 너무 이른거 같은데...
그런 미연 앞에 첫사랑 정우가 나타난다! 8년 전의 촌스럽고 구질구질하던 복학생은 온데간데 없고 여자의 마음을 속속들이 헤아릴 줄 아는 멋진 로맨티스트로 완전 변신을 해서 나타난 것이다.
차 마시고 얘기도 하는 몇 번의 만남을 이어가던 중, 얼떨결에 러브호텔에까지 들어가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이런 건 아니었는데...로맨틱한 관계만 상상하던 미연으로선 두려워 견딜 수가 없었다. 두근반 세근반 하는 가슴을 겨우 달래며 정우가 샤워하는 소리를 듣고 있던 미연은 양심의 가책에 못 이겨 방을 뛰쳐나온다. 허겁지겁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것 까진 좋았는데, 그 안에서 그만 앞집 여자와 딱! 마주쳐버린다. 까무라칠 듯 놀라는 미연과는 달리 앞집 여자 애경은 금새 새침을 떤다. 그 이후, 미연과 애경의 힘겨루기가 시작된다. 정작 죄를 진 사람은 애경인데, 미연이 오히려 부들부들 떨고 있는 상황.
두려움 반 죄의식 반인 마음으로 정우와의 만남을 정리하려 하지만, 그냥 놓치기엔 너무 아까운, 정말로 멋진 연애를 해보고 싶은 매력남이다. 앞집 여자는 미연과 정우의 연애가 진전되는 상황을 백전고수처럼 한발 앞서 딱딱 예견해가며 얄미운 조언들을 해댄다. 바보같이 속정 다 빼주고 넋빠진 얼굴로 광고하고 다니지 말라는둥, 딱 20%만 주면 된다는 둥, 몇번 차만 마실 사인지 그 이상인지를 결정하고 만나라는 둥 촌철살인의 멘트들을 날리는데...미연은 그런 애경이 무섭고도 얄밉다. 평생에 다시 못 올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는데, 저 여우가 내 사랑을 모욕한다!
정우는 여자의 마음을 너무나 잘 헤아리고, 여자와 있는 순간을 감미롭게 만들 줄 아는 진정한 로맨티스트였다. 안된다 안된다 하면서도 미연은 정우에게로 점점 마음이 기운다. 그렇게 아슬아슬한 두줄타기를 하다 남편에게 발각될 위험에도 처하는데... 자신과 함께 요리재료를 사러 갔었노라고 거짓말을 해준 애경 덕분에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 애경은 미연을 몰아세운다. 정말 이혼이라도 할 생각이냐며 이쯤에서 정리하고 제자리로 돌아오라고 야단을 치는데... 그러나 다시 돌아가기엔 정우에게 마음을 너무 많이 줘버렸다. 정우는 마치 미연의 속마음을 다 읽고 있는 것처럼, 미연의 소녀적인 감수성까지 꼭꼭 집어내 해소해주는 센스있는 남자다. 전업주부로 8년을 살면서 위축돼있는 미연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퍼붓고 40살 이전에는 무얼 시작해도 안 늦는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도 누군가는 전문가로 커가고 있습니다>라는 화장품회사 사원 모집전단을 본 미연은, 정우의 격려에 고무되어 화장품회사 BP로 당당히 사회에 다시 발을 내딛는다. ‘회계업무도 아니고 전산업무도 아니고, 그까짓 화장품인데 내가 못할게 뭐있겠어.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거야!’ 원대한 포부를 품고 남편에게도 큰소리 탕탕 치고 8년만의 출근을 하지만, 세상이 어디 그렇게 녹록한 곳인가. 실적 올리기에 급급해 자기 카드로 화장품을 사들이다가 결국은 퇴출 당하고 마는데...정우앞에선 자존심 때문에 스스로 관 둔거라 허세를 부리지만, 남편 앞에선 투정도 하고 신경질도 부리다가 결국은 그 넓은 가슴에 안겨 엉엉 운다. 정우와 몰래 데이트를 즐기면서도 마지막 선만은 지켜야 한다고 굳게 다짐하는 이유는, 도덕심이나 죄책감 때문만은 아니다. 오랜 자취생활을 함께 해온 룸메이트 같기도 하고, 나이차 많이 나는 듬직한 오빠 같기도 한 남편. 지지고 볶으면서 함께 산 8년 세월의 의리라고 말하면 너무 거창한걸까? 하여간 그 정때문에 정우와 끝까지 가는건 어떻게든 피하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글쎄 그게 쉽지가 않고 아슬아슬하게 위험수위들을 피해가는데......
▶ 애경이야기
애경은 모든 남자가 원하는 백점짜리 아내다. 예쁘고 애교많고 요리솜씨 훌륭하고 게다가 돈까지 잘 번다. 그녀가 손맛을 발휘해 개업한 샌드위치 전문점은 인터넷 맛집 소개란에 오를 정도로 소문난 가게다. 일과 가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하나도 놓치지 않는 수퍼우먼인 탓에 이웃 주부들의 질시를 한 몸에 받는 애경. 명문대 출신의 젠틀한 남편과 애교 많고 능력까지 겸비한 아내의 완벽한 하모니처럼 보이는 부부. 두 사람이 새하얀 테니스복을 차려입고 아파트 테니스코트에 들어서면 주변이 온통 환해질 정도다. 한마디로 선남선녀 커플인 것이다.
하지만 남편에게 성적인 기대감 같은건 버린지 오래다. 남편이 사업을 시작한 후로 3년째 잠자리를 피하는 것이다. 성적 능력에 뭔가 문제가 생긴듯 한데, 자존심 강한 남편의 성격을 아는지라 뭐라 얘기를 꺼낼 수도 없다. 그렇다고 이혼같이 골치아픈 일을 벌일 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부족한 20%를 밖에서 채우는데, 그것이 오히려 애경에겐 삶의 활력이 되어준다. 가책도 없다. ‘이건 내 인생이야. 내 앞에 주어진 삶은 그렇게 많지도 않고. 나는 활기있고 즐거운 주부가 되어준 것 뿐이야.’ 백전고수에 철저한 프로바람꾼인 애경에게 몇가지 원칙이 있다. 절대로 한 상대를 오래 만나지 않는다. 속정까지 빼주며 사랑이니 어쩌니 하는 바보짓은 안한다. 딱 20%만 주면 된다... 그런데 그만 앞집여자 미연과 러브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딱 마주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초보티가 줄줄 나는 미연은 멍청하게도 바람난 여자라는 티를 줄줄 흘리고 다닌다. 저대로 가면 앞날이 뻔한데... 본의 아니게 이런 저런 코치를 하지만 도통 먹히지가 않는 눈치다.
아슬아슬해서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더 힘들 지경이다. 그 집 남편한테 들킬뻔한 걸 시키지도 않는 알리바이를 만들어내 대신 막아준 적도 있었다. 신경쓰지 말자 하고 무시하려 하지만 미연이, 남편에게도 꼭꼭 숨겨왔던 자신의 비밀을 알아버렸다. 학교짱으로 이름을 날리던 문제아에 성형수술로 거듭나 인조인간급의 변신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 아흐, 생각하기도 싫다! 수미의 쌍둥이 아들 금동을 괴롭히는 중학생 깡패녀석들과, 아내를 개패듯 패는 악명놓은 14층 폭력남편을 혼내주느라 옛 실력을 잠시 발휘하기도 한다.
▶ 수미이야기
아파트 상가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수미는 씩씩하고 화끈한 여장부다. 한번 화가 나면 있는 말 없는 말 다 쏟아붜야 속이 시원하지만 그래도 뒤끝은 없다. 그녀는 집안의 실질적 가장이고 왜소하고 소심한 남편 봉섭은 남자주부다. 그래서 이 집에선 모든 게 정 반대다. 잠자리를 할때도 수미가 씩씩하게”한번 해!”를 외치면, 봉섭은 깨갱 기가 죽어 어디론가 숨고만 싶어지는 것이다. 수미가 삼계탕이라도 끓여논 날은 미리부터 땀이 삐질삐질 날 지경이다. 아내의 압제에 시달리던 봉섭에게 예상치도 못했던 로맨스가 찾아온다. 채소코너 은숙과의 만남이 그것이다.
아내와는 정 반대로 살갑고 다소곳한 은숙은 봉섭이 살아가는 한 이유가 되어버렸다. 그녀 앞에만 서면 자신이 진정한 남자가 된 기분이다. 영혼의 위안을 얻는 대화의 친구로, 알콩달콩 닭살 멜로를 엮어가는데...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호랑이같은 아내 수미에게 들키고 만다. 복날 개패듯 봉섭을 두들겨 패는 수미. 봉섭은 얻어맏으면서도 꿋꿋하게 외친다. 우리의 사랑을 모욕하지 말라고! 늘씬하게 얻어맞고 집에서도 내쫓기지만, 결국 봉섭이 돌아갈 곳은 씩씩한 아내의 품이었다. 한바탕 해프닝을 겪어내면서도 수미부부는 여전히 지지고 볶으며 그렇게 결혼생활을 꾸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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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32)
아직도 여자이고 싶고, 다시 한번 예쁜 사랑이 하고 싶은 철없는 아줌마. 나이 차가 꽤 나는 남편과의 사이에 유치원생 딸을 둔 결혼 8년차 주부. 수습사원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직속 대리였던 현재의 남편을 만나 6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따라서 그녀에게 사회경험이란 결혼 전의 6개월이 전부다. 남편을 만날 당시 복학생이던 정우와 이미 교제 중이었지만, 사회 물을 먹은 그녀의 눈에는 정우가 너무 어리고 미숙하게만 보였다. 그때 그녀를 집중 공략한 것이 지금의 남편 상태다. 남편은 어른스럽고 생각의 깊이도 다른 것 같고 무엇보다도 듬직해서 좋았다. 그에 비하면 정우는 매사 너무 어리게만 느껴졌다. 데이트를 해도 툭하면 그녀가 식비며 술값을 부담해야 했던 것도 그녀를 싫증나게 했던 이유 중에 하나였다. 부부 사이에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사는 게 재미가 없다. 아직은 매력이 사라진 존재도 아니고,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이른 거 같은데, 그러던 때 첫사랑이던 정우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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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37)
미연의 남편. 대기업 차장으로 호인타입의 낙천가. 8년 전 미연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남자답고 듬직했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지고, 배도 불룩 나오고 머리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기 시작하는 관리 안된 중년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낙천적인 성격 탓에 아내의 짜증과 잔소리도 느긋하게 넘길 줄 아는 맘씨 좋은 아저씨로, 그의 눈에는 아직도 아내가 귀엽게 보인다. 일요일 오후는 아내의 갖은 탄압 속에서도 꿋꿋하게 낮잠으로 버티는 우리 주변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중견 샐러리맨. 그런 그가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린다. 카드 결제일만 다가오면 우울해지고 한숨이 푹푹 나온다. 몰래 주식을 하다 좀 날려먹었고, 요새는 엉성한 바람을 피느라 더욱 자금이 딸린다. 전혀 안그럴 것 같던 이 아저씨가 아내 몰래, 그것도 아내 후배와 바람을 피워서 미연을 뚜껑 열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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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35)
미연의 앞집 여자. 모든 남자들이 아내로 삼고 싶어할 만큼 사랑스러운, 언제봐도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긍정적 에너지의 화신. 편안하게 안정된 고참 주부로 이 시대의 수퍼우먼. 애교 많고, 활기 넘치고, 센스 있고, 고급 요정 대원각의 요리사였던 어머니의 손맛을 물려받아 요리 솜씨까지 아주 훌륭하다. 타고난 눈썰미와 인테리어 감각을 살려 직접 꾸민 집은 여성지에 소개가 됐을 정도로 세련되게 꾸며져 있다. 사거리에 차린 샌드위치 전문점도 미식가들 사이엔 소문이 자자한 점포다. 가끔 인근 주부들을 상대로 집에서 요리도 가르치는데, 그 수입이 웬만한 월급쟁이 정도는 된다. 일과 가정이라는 두 가지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다재다능한 여자. 뜻밖에도 그 모든 정열과 활기는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곳(?)에서 얻어진다. 그녀에겐 고등학교 이전 사진이 없다. 그녀는 완벽한 성형미인. 그리고, 인근 5개 여학교를 통폐합해서 명성을 날리던 여깡패였다. 그러나, 그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특급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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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규(39)
애경의 남편. 애교 많은 아내를 향해 웃어주는 그의 미소가 아직도 꽤 핸섬한 편이다. 아파트촌 남편들을 상대로 인기투표를 한다면 1위를 차지할 만한 남편이다. 다른 남편들이 런닝셔츠에 파자마 바람으로 뒹구는 시간, 그는 날렵한 운동복 차림으로 조깅을 한다. 까다로운 입맛에, 자존심도 강하고, 결코 만만한 성격은 아니지만 애경이 워낙 백점짜리 아내인지라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다. 작은 회사를 경영하고 있지만, 회사경영이 어려워져서 요즘 고민이 많다. 하지만, 집에는 그런 내색을 일절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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