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루마니아, 멸족위기에 몰린 뱀파이어들은 ‘피의 제국’의 영광이 재현되는 그 날까지 조용히 인간처럼 숨어 지내기 위해 앙드레 대교주가 정해준 안전가옥을 찾아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진다. 잘못 배를 타 한국에 도착한 한 무리의 뱀파이어들은 실수로 소심하고 불운한 인간 두일을 물게된다. 뱀파이어가 돼버린 두일은 언젠가 대교주가 오면 다시 인간으로 만들어 준다는 약속을 굳게 믿고, 할수없이 그들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5명의 보통가족으로 위장한 뱀파이어들은 과연 앙드레 대교주가 재림하는 그 날, 무사히 루마니아 제국으로 귀환할 수 있을까? 가족이 아니면서 가족처럼 꾸미고, 인간이 아니면서 인간인 척 살아가는 뱀파이어가 만들어 가는 흡혈귀보다 더 흡혈귀처럼 살아가는 인간들의 보고서. 서울은 과연 그들에게 안전가옥이 되어 줄 것인가!